행동경제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물어올 때
내가 가장 먼저 권하는 책이다.
그 이유는 세 가지다.
첫 째,쉽다!
이건 매우 중요하다. 어떤 분야든 입문을 목적으로 한 책을 선택할 때
그 내용이 어려우면 자칫 해당 분야 자체가 어렵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.
특히 그 재밌는(!) 행동경제학 입장에선 무척 억울할 수 있는 부분이다.
하지만 이 책은 청소년 경제교육의 일환으로 쓰여진 책이라
일반 성인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고 비교적 가벼운 문체로 행동경제학을 소개하고 있다.
둘 째,짧다!
보통 사람들에게 책은 어쨌거나 '부담'이 될 수 있는 요소다.
무엇보다 행동경제학이 궁금해서 첫 도서를 선택하는 사람들에게
두꺼운 책은 불필요할 만큼의 많은 인내심을 요구한다.
180여 페이지의 얇은 책이면서도 만화와 삽화가 중간중간 삽입되어
그만큼 읽기에 부담이 적다.
셋 째,행동경제학의 기틀을 충실히 따라간다!
사실 이 마지막 이유가 가장 중요하다.
쉽고 짧게 쓰여진 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동경제학의 기본 개념들을 대부분 잘 안내해주고 있다.
그럴 수 있는 이유는,
책 자체가 행동경제학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'대니널 카너먼' 의 이론을 목차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.
앞으로 소개할 책이지만,
행동경제학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'생각에 관한 생각'과 그 내용의 흐름이 거의 유사하다.
행동경제학은 기본 개념의 틀에 먼저 익숙해진 후
파생되는 여타 이론과 사례들을 학습하는 순서로 접하면 가장 좋은데
대니얼 카너먼의 행동경제학은 누구에게나 출발점으로 삼기에 적합하다.
몇 장 넘겨보고 '애들 보는 책' 이라 무시하지 말자.
나는 여전히 행동경제학에 대해 딱 한 권의 책을 추천하라면
주저없이 이 책을 선택할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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