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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동경제학/책 소개

4. 넛지



대니얼 카너먼이 행동경제학의 틀을 제공하며 기초를 닦았다면,

이 책을 쓴 리처드 탈러(Richard H. Thaler)는

행동경제학이 현실에서도 매우 유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그 영역을 확장시킨 인물이라 하겠다.

리처드 탈러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

2017년 노벨경제학상에 단독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.


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가자면,

'넛지' 는 좀 더 쉽게 표현해 '선택 설계(choice architecture)' 라 말할 수 있다.

본래 '팔꿈치로 옆구리를 쿡 찌른다' 라는 의미의 넛지는

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의 선택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는

다양한 행동경제학적 기법들을 가리키고 있다.


특히 이 책에서 리처드 탈러는 주로 공적 분야에서의 넛지를 강조하고 있는데

예를 들어 연금이나 의료보험 가입, 기부나 정책적 문제 등을

넛지로 도움줄 수 있는 방법들을 기술하고 있다.

뿐만 아니라 '자기 통제' 를 통해 개인에게 유익한 행동경제학 활용법들도

함께 소개하고 있다.

즉, 리처드 탈러의 행동경제학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행동 변화를 추구한다.

대니얼 카너먼의 행동경제학으로 바꿔 표현하자면

일종의 '프레이밍(framing)' 전략이라 말할 수 있겠다.


앞서 소개했던 세 가지 책으로 행동경제학의 기초적 이해를 세웠다면

이 책을 통해 특히 공공의 목적으로 행동경제학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

의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.



[교보문고 링크]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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