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니얼 카너먼이 행동경제학의 틀을 제공하며 기초를 닦았다면,
이 책을 쓴 리처드 탈러(Richard H. Thaler)는
행동경제학이 현실에서도 매우 유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그 영역을 확장시킨 인물이라 하겠다.
리처드 탈러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
2017년 노벨경제학상에 단독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.
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가자면,
'넛지' 는 좀 더 쉽게 표현해 '선택 설계(choice architecture)' 라 말할 수 있다.
본래 '팔꿈치로 옆구리를 쿡 찌른다' 라는 의미의 넛지는
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의 선택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는
다양한 행동경제학적 기법들을 가리키고 있다.
특히 이 책에서 리처드 탈러는 주로 공적 분야에서의 넛지를 강조하고 있는데
예를 들어 연금이나 의료보험 가입, 기부나 정책적 문제 등을
넛지로 도움줄 수 있는 방법들을 기술하고 있다.
뿐만 아니라 '자기 통제' 를 통해 개인에게 유익한 행동경제학 활용법들도
함께 소개하고 있다.
즉, 리처드 탈러의 행동경제학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행동 변화를 추구한다.
대니얼 카너먼의 행동경제학으로 바꿔 표현하자면
일종의 '프레이밍(framing)' 전략이라 말할 수 있겠다.
앞서 소개했던 세 가지 책으로 행동경제학의 기초적 이해를 세웠다면
이 책을 통해 특히 공공의 목적으로 행동경제학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
의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.
'행동경제학 > 책 소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5. 불합리한 지구인 (0) | 2017.10.28 |
---|---|
3. 행동 경제학 (0) | 2017.10.19 |
2. 생각에 관한 생각 (0) | 2017.10.18 |
1. 오락가락,선택은 어려워 (0) | 2017.10.18 |